경기북부 마을아카이브 프로젝트:연천 신망리
도서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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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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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처
-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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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Hope Town》
신망리(新望里, New Hope Town)는 경원선 신망리역 서쪽 에 위치한 피난민 정착촌으로, 폭격으로 초토화되었던 이곳은 휴전 직 후 1954 년 피난민 정착지로 지정되어 UN군(미군)의 원조로 100채의 가옥 및 행정 시설이 건립되었다. 피난민은 선착순으로 입주하였으며 제비뽑기를 통해 살 집을 정했는데, 이때 가옥이 ‘1호’, ‘2호’, ‘3호’ 등으 로 이름이 붙여졌기 때문에 가옥과 입주 세대는 현재까지 ‘1호집’, ‘2호 집’과 같은 호수로 불린다. ‘새로운 희망’이란 뜻 을 가진 ‘신망리’라 는 마을 이름은 미군이 붙여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 주민은 입주 민과 미군이 함께 정한 것 이라 전한다. 가옥을 지어 마을을 형성하긴 하였으나 주변은 여전히 지뢰밭이었으며, 이에 폭발 사고로 지인이나 친족을 잃은 경우가 다반사이다. 주민들은 이러한 척박한 환경에서 농 사를 짓고, 인근의 사격훈련장에서 탄피를 줍거나 미군이 먹다 남긴 음 식물로 ‘꿀꿀이죽’을 만들어 먹는 등 어렵게 생활을 이어오며 부대가 빠 져나가기 전까지 군수경제에 의존해왔다.
이렇듯 미군의 원조와 군의 관리 하에서 군수경제에 의존해 살았던 마을 주민 대부분은 정치적으로는 보수층이며, 여느 수복지구 와 마찬가지로 노령 주민의 경우 많은 수가 수복 이전 북한 치하에서 어 린 시절을 보냈다. 행정구역으로는 ‘상1리’가 신망리에 해당하며, 경원 선 동쪽 편 ‘상2리’에는 한때 군인을 대상으로 한 다방거리가 형성되었 다가 현재는 일부 식당만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목차들어가며 6
핫-스팟 15
신망리의 지도 25
하늘, 바람, 시 63
노 아미 데어 71
술 빚는 풍경 117
뉴-호프 129
뉴-컬러 ( 신망리 컬러잉북 ) 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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