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던 물건을 차고에 펼쳐두고 사고 파는 장터에서 유래한 벼룩시장 즉 ‘플리마켓 flea market’은 이미 문화예술인, 의류와 액세서리 디자이너, 음악가 등 젊은 예술인들의 재주와 역량을 펼치고 대중과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아트마켓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플리마켓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느릿느릿 여유로운 ‘아날로그적 감성’을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판매자와 교감을 원하는 사람들의 갈망 덕에 플리마켓은 작가의 감성과 아이디어가 만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9월 12일 토요일 재단 주차장과 건물 1층 로비에서 주민 참여형 생활장터 ‘주차장’을 엽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되는 플리마켓은 쥬얼리, 패브릭 제품, 아로마 캔들, 의류 등과 같은 핸드메이드 제품과 커피와 마카롱, 쿠키 등 간단한 식음료를 주로 파는 여느 마켓과는 달리 경기도박물관의 ‘찾아가는 박물관’ 버스 등 재단 운영 뮤지엄의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정통 재즈연주를 하는 6인조 밴드 ‘뉴올리언즈 핫브라더스’의 공연, 도서판매전 등 생활과 문화가 밀착한 아트플리마켓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입니다.

​ 특히 재단 이음사무국에서는 마켓 참가자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이벤트와 꿈을 담은 글귀를 캘리그래피로 써주는 이벤트를 열어 문화예술과 만난 기부의 아름다움으로 기부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경기문화재단 ‘주차장’은 가을 시범 운영을 거쳐 12월 초에 한 번 더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